부채 늘어난 개미의 눈물…최대 6개월 강제청산

부채 늘어난 개미의 눈물…최대 6개월 강제청산

오늘 돈

홍순빈 기자

2023.03.16 05:30

.

주식 시장 변동성 급증에도 불구하고 총 부채 투자액은 18조 3천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월평균 역매출액도 229억…”과잉투자 주의”



주가 상승을 예견하고 부채 대 부채에 돌입한 개인투자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주식시장의 흐름이 부진해 담보비율이 떨어지면서 신용거래 종목이 강제 청산되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여전히 부적절한 신용거래는 조심하는 것이 좋지만 늘어난 레버리지 투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ETF의 신용대출잔액은 1659만주, 자산비율은 13.4%다. 이 ETF는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150개 주식을 역추세하여 수익을 내는 ETF입니다. 지난 1월 현재 KODEX 코스닥 150 선물 인버스 ETF 대출 잔액은 약 560만주다.
.
코스닥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배팅 수요가 늘면서 신용대출 잔액은 약 2.96배 늘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16.33% 상승한 반면 KODEX 코스닥 150 선물 인버스 ETF는 17.52% 하락했다.
.
문제는 주가가 떨어지면 역매매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역매매란 투자자가 투자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했는데 주가가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거나 불특정 거래에 대한 결제금액을 지급하지 못하면 투자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청산하는 것을 말한다.
.
투자자는 투자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손실을 입는다. 또한 증권사로부터 차입하여 투자를 하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최근 대출 잔액이 증가한 주식은 일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한국도로공사, 코스닥시장에서는 SM C&C와 소프트센의 대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1.96%), 한국도로공사(-9.89%), SM C&C(-18.59%), 소프트센(-8.62%)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
개별주식뿐 아니라 총부채도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체 신용거래대출 잔액은 18조3477억원으로 최근 6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신용거래대출이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대출 잔액은 9조1539억원으로 지난해 6월21일(9조2467억원) 이후 최고치다.
.
중개거래 미수금 대비 역매도액도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월평균 역매각액은 평균 113억원이었지만, 이달에는 6개월 만에 최고인 229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부채에 주의를 당부한다. 증권사가 대출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
.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요즘 투자자들은 차입 부담이 크고 역매도가 부채로 인한 금전적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식시장 부채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