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랩, ‘써니’와 함께 한 아날로그


선릉역 반려견친화식당 “블랙랩”

선릉역에 가면 반려견을 데리고 갈 수 있는 브런치 카페 ‘블랙랩’이 있다. 카페 ‘블랙랩’의 이름처럼 귀여운 블랙 래브라도 리트리버 ‘써니’를 만날 수 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줄여서 ‘랩’이라고 부르지만 ‘블랙랩’은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2월 15일, 블랙랩에서 브런치를 먹고 써니를 만난다.




검은 실험실의 외관

선릉역에서 하차 후 블랙랩으로 이동합니다. 지하철역을 나와 한참을 걷다 블랙랩에 도착하니 입구에 깜빡이는 신호등이 보였다.

신호등이 깜빡이는 검은 연구실 앞

신호등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어 검은 실험실로 들어갑니다.





깜찍한 블랙 랩의 입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귀여운 블랙 연구소 사진과 소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쪽 벽면에는 마블 영웅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도심 속 이 풍경… 문을 열고 들어와서 이 맛을 맛보았다. 이것은 어떤 느낌입니까?



내추럴 인테리어 풍경

블랙랩의 내부는 크게 홀과 방으로 나뉘는데 손님이 방에 있기 때문에 홀에 앉는다.

블랙랩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직원분 말로는 점심시간이 오후 2시까지라고 합니다.

“으르렁”… 배고파서 배가 부르지만 다음엔 블랙랩의 맛있는 브런치를 먹어봐야지.

다행히 직원분께서 브런치 대신 토스트를 주문해도 된다고 하셔서 커피 한잔과 함께 토스트를 주문!


토스트와 커피

주문한 토스트를 먹고… “아 맛있다!”

토스트를 먹은 후 다시 주문해서 먹는다.

“잼이 맛있어!”

“그게 무슨 잼이야?”

“카야 잼이라고 합니다.”

토스트에 들어가는 잼은 싱가폴의 대표 잼인 “카야잼”이라고 합니다. 특히 카야잼*을 곁들인 “카야 토스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 카야 잼: 코코넛 밀크, 계란, 판단 잎으로 만들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잼으로 싱가포르에서는 토스트에 발라 카야 토스트를 만든다.






검은 실험실 인테리어

토스트가 끝나면 방에 있던 손님들이 일어나서 나간다. 덕분에 복도와 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써니는 블랙랩 대표님과 방에 있었는데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모델이 되어주시더군요… 근데 저건 어떨지… 써니가 포즈는 잘 취했는데 포토그래퍼의 실력이 딸려서 사진이 제대로 안나왔네요. 엉망이었다.

집에 돌아와 드디어 써니의 사진을 리터치하고 다른 사진들과 합성해보았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개 품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입니다. 길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보다 골든 리트리버를 더 많이 보는데 블랙랩에서 이런 연구실을 만나니 반갑네요.




써니와 블랙랩 내부 합성 사진

써니가 있는 블랙랩 사진..역시 주인공이 있어서 사진이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검은 연구실에서 바라본 풍경

써니에게 인사를 하고 블랙랩을 빠져나간다.

Black Lab에서의 시간은… 거리를 걸으며 “소꿉친구들과 은신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검은 연구실 한구석에 친구들과 모은 티켓과 구슬이 있는 것 같다.


손님의 발자국이 있는 게시판

밖으로 나오니 벽 옆에 게시된 게시판이 보였다. 들어갈 땐 그냥 지나가다가 나올 땐 게시판에 손님들 발걸음이 보이더라구요.

게시판에 붙은 안내문을 보니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지하철역에 붙은 안내문에 이런 안내문을 적어놓고 시간을 내어 약속을 잡곤 했습니다.

손글씨 가득한 게시판…역시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멋스러운 풍경이다.


강남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애견 프렌들리 레스토랑 블랙랩. 문을 열면 마블 히어로들이 반겨주는 곳!…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브런치 카페, 블랙랩은 선릉역에 위치한 애견 프렌들리 레스토랑으로, 다정한 써니가 반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