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도봉산을 가기 위해 2023년 2월 마지막 주말 서울 은평구 연신내 정류장에서 불광동의정부행 34번 버스를 타고 원각사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버스정류장. 원각사 입구 길가에서 바라보는 사패산 정상이 그 위엄을 드러낸다.

원각사 대웅전과 대불상을 지나 사패산에 오른다.
얼음폭포는 여전히 원각폭포 안에 남아 있어 작은 양이지만 얼음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패산 등산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고 맑습니다.
을대리 원곡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사패산과 도봉산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이르렀다. 사패산 정상 0.25km.



갓바위.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사패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위험한 구간에 많은 계단을 설치하여 사패산 정상까지 안전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사패산에 다시 온 것 같다.

사패산 정상에서는 멀리 도봉산 주능선과 북한산이 보인다. 사패산에서 도봉산으로 향하는 방향이 역광이라 시야가 좀 어둡긴 하지만 숨길 수 없는 멋진 풍경이다.
후지산을 향해
방향 불곡산.


사패산의 자화상.
사패산에서 내려와 도봉산으로 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는 사패산 정상과 회룡바위.
회령바위.
도봉산을 향해 조금 더 올라가서 뒤를 돌아보니 사패산 정상 부근 갓바위와 사패산, 회령바위가 보였다.
도봉산장에서 본 사패산 암봉.


산불 감시탑과 구릉지가 아름답다.













포대능선에서 바라본 수락산과 불암산 방향.
도봉산 Y밸리에 들어가기 전 잠시 쉬어가며 에너지절약을 해보세요.
와이밸리 입장은 주말에는 포대능선 방향에서 편도, 평일에는 양방향 모두 가능하다. 길이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 빠른 입장이 불가능해 주말에는 혼잡할 때가 많다. 오늘도 많은 등산객들이 Y계곡을 체험(통과)하기 위해 시간이 정체되었음을 보여주었다.
Y 계곡의 오름차순 방향. Y계곡은 위험하면서도 재미를 더해주는 도봉산만의 특별한 등산로로, 이 암벽들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통과할 수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Y 계곡 입구를 따라 내려갑니다.

Y계곡을 건넌 지점.
도봉산의 봉우리인 신선대와 점프바위.
자운봉과 신선대.
신선대와 자운봉 사이 Y계곡을 돌아본다.

오늘은 신선대를 오르지 않고 도봉산을 내려왔습니다. 사패산과 도봉산을 함께 등반했던 2월의 마지막 주말은 맑고 편안한 산행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겨울에서 벗어나야 하는 계절입니다. 능선과 그늘진 등산로에는 아직 하얀 눈과 얼음이 남아 있지만 곧 따뜻한 봄이 되어 나뭇가지에 잎사귀가 돋아나고 꽃이 피고 산새들이 우렁차게 노래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우리 강. 녹색 녹색!